문진희 선생님과의 소중한 인연은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시작됩니다.
선근이 있었는지 고등학생 때부터 저는 간절하게도 깨달음의 세계를 구하였고,
저를 그 길로 이끌어 주실 분을 사방으로 찾았을 때
우연같은 필연으로 맨 처음 만난 분이 문 선생님이십니다.
 
선생님께서는 방황하는 고등학생인 저의 손을 잡고 당신께서 인도와 한국에서 경험했던
소중한 스승들과의 인연들을 하나하나씩 저에게 이어주시면서,
잘못하면 삿된 길로 빠질수 있었던 저를 가족처럼 보호해주시고 지지해주셨습니다.
스무살에 인도에 처음 갔을 때도 문 선생님의 도움으로 승왕 달라이라마를 비롯해
티베트 전통의 큰스님들을 친견하게 되었고,
수많은 아쉬람과 요가 스승들을 만나는 인연도 가졌습니다.
한국에서 여러 큰 스님들과의 인연도 문진희 선생님을 통해서 맺어진 경우가 많았으며,
저의 영어 실력을 좋게 평가해 주셔서 어린 나이였지만 큰 스승들의 영어 통역을 맡아서 하는 복도 지어 주셨습니다.
 
제가 정말로 아무것도 없고 아무도 제가 누군지 몰랐을 때 그저 고등학생의 순수한 구도심
하나를 높게 사서 오랫동안 도움을 주셨던 분이 바로 문 선생님이십니다.
이번에 인디아부론학교를 설립하시면 저를 키워 내셨듯 분명 많은 여러 학생들을 잘 이끌어서
또 다른 인재를 만들어 내시리라 기대됩니다.
 
인디아부론학교의 설립을 축하드리면서.
 
비구 혜민 두손모아.